바다 위에 떠서 이동하는 '위그선' 등 우리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대기업에 집중됐던 기술유출 피해가 최근에는 중소기업으로 몰리는 경향도 나타나는데,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김도원 기자! <br /> <br />위그선 기술 유출, 어떻게 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저 위그선이 뭔지 설명드리면, 바다 위를 1미터 정도 떠서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배로, 국내 업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핵심기술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퇴직한 직원들이 자료를 빼돌려 말레이시아 업체와 손잡고 같은 제품을 생산하려다 적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실험 자료, 설계도면, 제조공장 라인 배치도 등 핵심 정보가 그대로 경쟁국으로 넘어갈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업체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조현욱 / '위그선' 개발 업체 대표이사 : 평소에 영업기밀을 다루고 있던 상황에서, 외장하드에다가 기술을 담아서 보관하다가 그걸 통째로 가져가게 됐습니다. / 해외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만약에 저희들이 사전에 국정원과 경찰청과 같이 공조해서 사전 적발하지 못했다면 이 기술이 일파만파 해서 어디로 흘러갔을지 모르고요.] <br /> <br />핵심기술 유출 적발 사례는 이 밖에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1000분의 1mm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한 제조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, OLED 두께 측정 기술은 실제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100억 원 규모의 중국 수출이 무산되는 큰 피해를 입었고요, <br /> <br />대기오염 방지 설비 기술도 퇴직자가 USB로 무단 반출해 중국 업체에 판매를 시도하던 중, 첩보를 입수한 정보당국과 경찰의 수사로 막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최근 기술유출 피해는 중소기업이 더 많다는데, 왜 그런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5년간의 경찰청이 수사한 산업기술 유출 사건을 보면 피해기업의 90% 이상이 중소기업입니다. <br /> <br />정보 당국이 적발한 해외 기술 유출 사건 중에서도 3분의 2는 중소기업이 표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보면 우리 중소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, 화학,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들도 외국 업체들이 탐낼만한 첨단 기술을 갖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앞서 기술유출 피해를 많이 입었던 대기업들은 보안 시스템을 정비했지만, 중소기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081306438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